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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이 바라본 현대 사회 – 폭력·학대의 변화, 미래 세대를 위한 선택

  • kava2016
  • 2월 22일
  • 3분 분량

[이희엽 칼럼 06]

시대는 끊임없이 변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 남겨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 시대가 지나가면,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은 경험과 가치를 다음 세대에 남깁니다. 과거의 문화와 관습이 새로운 세대에 의해 재해석되며, 때로는 사라지고, 때로는 더욱 강한 영향력을 가지기도 합니다.

특히, 폭력과 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큰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한때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이 이제는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변화가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폭력과 학대는 더욱 교묘한 형태로 우리 주변에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를 움직이는 정치가들과 주요 인물들은 어떤 방향으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법과 제도를 통해 폭력을 규제한다고 하지만, 정작 그들이 만드는 시스템이 청년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는 이들은 우리 사회를 더 안전하고 정의롭게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폭력과 불평등을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우리 5060세대가 살아온 시대는 폭력과 학대가 교육과 훈육의 일환으로 정당화되던 시대였습니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때리는 것이 훈육의 일부였고, 학교에서는 교사의 체벌이 교육의 수단이었습니다. 직장에서도 강압적인 문화가 자리 잡았으며, 권력 남용은 일상적이었습니다. 폭력과 학대가 문제라는 인식조차 부족했던 시대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상처를 입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시대는 변했습니다. 이제 가정폭력, 아동학대, 직장 내 괴롭힘,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공론화되었고, 법과 제도가 이를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폭력과 학대가 사라졌을까요?

물리적 폭력은 줄어들었지만, 그때보다 청년들이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신체적 체벌이 사라진 대신, 정서적 폭력과 사회적 압박이 더욱 교묘하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경쟁과 성과 중심의 사회 구조가 청년들을 더욱 강하게 압박하고 있으며, 높은 실업률과 경제적 불안, 끊임없는 비교와 자기 계발 강요 속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심리적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겪고 있습니다.

사회적 폭력의 형태 또한 변했습니다. 과거에는 눈에 보이는 억압이 강했다면, 이제는 보이지 않는 폭력, 즉 소외와 차별, 경제적 불평등이 새로운 형태의 학대가 되고 있습니다. 법과 제도는 발전했지만, 정작 그 제도가 특정 계층에 유리하게 작동하며 사회적 약자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5060세대가 살아온 시대는 거친 파도를 넘어가는 과정이었다면, 지금의 청년들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벽과 싸우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체벌을 통해서라도 배울 기회가 있었다면, 이제는 경쟁에서 밀려나면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폭력과 학대를 반복하지 않으면서도, 다음 세대가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할까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개인은 자신의 주변 인물들의 성향과 관계 속에서 어떠한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스스로 관찰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뉴스와 유튜브 알고리즘이 특정 방향으로 편향된 정보를 주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정보를 단순히 소비하는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그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검증해야 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정보에 무비판적으로 길들여져서는 안 되며,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균형 잡힌 사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폭력과 학대의 신호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인식 교육을 확대하고, 심리적 조작과 편향된 정보로부터 개인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정신적 학대와 사회적 억압 속에서 힘들어하는 개인들이 신속히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 네트워크와 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5060세대는 정보가 부족한 시대를 살았지만, 현재 세대는 과잉된 정보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정보가 많다고 해서 항상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보가 왜곡되거나 편향될 경우,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보다는 오히려 서로를 해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 세대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되, 한쪽으로 치우친 정보에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개인과 사회가 함께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고, 정보의 진실성을 끊임없이 점검해야 합니다. 폭력과 학대를 단순히 법과 제도의 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KAVA)는 시대의 흐름을 바르게 이해하고, 개인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우리가 남겨야 할 유산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사회, 그리고 정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공동체입니다.

정보가 많아진다고 반드시 사회가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판단이 있을 때만 변화는 가치가 있다.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이사장 이희엽



국회사무처소속 사단법인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KAVA) 이사장 이희엽
국회사무처소속 사단법인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KAVA) 이사장 이희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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